《말그릇》은 김윤나 작가가 쓴 소통과 경청에 대한 책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크기에 따라서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진다. 우리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보다 '어떤 그릇을 가지고 말하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반영하는 그릇과 같다는 개념을 제시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 아닌,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나를
말그릇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말하기 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말그릇》은 먼저 ‘말을 담는 그릇’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그릇이란 단순한 대화 기술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와 그릇의 크기를 의미한다.
말그릇이 작은 사람은 대화 중 감정을 쉽게 다스리지 못하고,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의 말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 말그릇이 큰 사람은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상대의 말을 깊이 이해하며 열린 태도로 소통한다. 즉,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말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작가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통해 말그릇의 크기가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유년 시절 부모의 말 습관, 사회적 환경, 감정 조절 능력 등이 말그릇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다행히도 말그릇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 즉, 연습과 노력으로 깊고 넓은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말그릇을 키우는 방법
그렇다면 말그릇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내면의 소리를 듣기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말그릇을 키우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해 불필요한 감정을 실어 말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상태에서 말하면 상대를 공격하게 되고, 불안한 마음으로 대화하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돌아보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연습을 하면 더 차분하고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작가는 일기 쓰기, 명상, 감정 기록 등의 방법을 추천하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 경청의 힘 기르기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말하기보다 듣기가 더 중요하다. 경청은 단순히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 머릿속으로 다음에 할 말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공감적 경청’의 개념을 설명하며, 상대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친구가 힘든 이야기를 할 때 “그럴 수도 있지”라고 가볍게 넘기기보다, “그 상황에서 정말 힘들었겠다”라고 공감해 주는 것이 더 깊은 소통으로 이어진다.
3) 말의 무게 조절하기
말에는 무게가 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태도와 감정을 담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다르게 전달된다. 책에서는 ‘말의 무게를 조절하는 법’을 강조하며, 말하기 전에 한 박자 쉬고 감정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말을 하면 상대를 상처 입히기 쉽다. 중요한 대화일수록 차분한 상태에서,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느리게 말하기’, ‘감정 분리하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등의 연습을 추천한다.
말그릇이 커지면 달라지는 점
말그릇을 키우면 대화의 질이 달라진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쌓이는 소통이 가능해진다.
1) 관계가 깊어진다
말그릇이 크면 상대의 말을 더 잘 듣고 공감할 수 있어, 인간관계가 더 원만해진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줄어들고,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다.
2) 감정 조절이 쉬워진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불필요한 오해나 충돌을 줄일 수 있다. 즉흥적으로 말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한 후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대화가 보다 차분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3) 영향력이 커진다
말그릇이 큰 사람은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들의 말에는 신뢰가 담겨 있고, 경청하는 태도로 인해 상대방도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다. 이는 리더십과도 연결되며,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도 큰 장점이 된다.
결론: 말그릇을 키우는 연습을 하자
《말그릇》은 단순히 말의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말의 본질과 내면의 성장을 조언하는 책이다. 말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우리의 말은 곧 우리의 내면을 반영한다. 말그릇을 키우면 단순한 대화를 넘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진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조금씩 더 깊고 넓은 소통을 연습해 보자. 결국, 말은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그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 더 풍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