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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정석"- 책 리뷰

by 라라80 2025. 3. 2.

대화의 정석

1. 들어가는 말

정흥수 작가의 《대화의 정석》은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다룬 실용서다. 이 책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상대방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대 사회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비즈니스, 심지어 일상 대화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이 책은 경청의 중요성, 설득력 있는 말하기, 감정을 다루는 방법 등 실질적인 대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본 리뷰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2. 경청의 중요성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으로 판단하고 조언하고 때로는 비난을 한다. 화제의 중심에는 상대방이 아닌 내가 있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공감은 상대방이 하는 말에 우리의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다.  저자는 효과적인 대화의 첫걸음으로 ‘경청’을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말을 잘해야 좋은 커뮤니케이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경청은 자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온전히 상대방에게, 상대방의 마음에, 상대방의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청은 나의 존재 자체로 공감에 머무르는 것이다.

●경청을 잘하기 위한 나의 자세를 알아보자.

1) 경청의 원동력은 호기심이다. 경청을 잘하면 좋은 점이 있다. 상대방이 나를 재미있는 대화 상대로 생각한다. 또한 상대        방  이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며, 인간관계 대부분이 개선된다. 말수가 적은 사람도 봇물 터지듯 말한          다.

2) 나와 타인을 분리해서 듣는다. 타인의 입장에서 최대한 공감해 주고, 상대방이 조언을 구하면 그때 조언을 해준다. 상대      방  입장에서 들으면 나의 공감과 이해능력이 발달되고 책을 읽듯이 간접 경험이 쌓인다. 또한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는      신뢰감을 준다. 

3) 말이 끝났더라도 잠시 기다리자. 사람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모두 다르다. 말하고 싶은 욕구를 견디지 못하고 입을        여는 것은 상대방을 위한 말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말이고,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자기가 조언하고 싶은 말이다. 

4) 쓰면서 듣으면 더욱 좋다. 쓰면서 듣게 되면 경청 능력이 향상되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몰두할 수 있다. 또한 상대        방 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차분하게 정돈해 말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5) 듣기 싫은 말은 제삼자 화법으로 말한다. 제삼자 화법으로 말을 하게 되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남 이야기라고 여긴다.

    이야기의 대상은 제삼자이고 그를 함께 돕자는 식을 대화를 끌고 간다. 제삼자의 이야기라고 여기면 나와 관련 없는 이        야기이므로 기분 좋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6) 때로는 들어달라고 먼저 요구한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말해달라고 말해야 한다.

3. 대화하는 방법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므로 일상 속 언어 습관을 다듬어 부정어를 줄이고 긍정어 사용을 늘려야 한다. '아니'라는 말을 빼고 말해야 한다. '아니'라는 말이 빠지면 긍정문이 된다. 이점을 활용해서 말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내자. 또한 나의 의견에 동의를 구하고 싶을 때는 긍정 의문문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불가능한 것 말고 가능한 것을 말해야 한다. 강제적으로 억압하고 통제하는 '안돼'라는 말대신 긍정적인 말들이 유용하다. 지금 못 한다고 말하는 대신 곧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할 때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대신 좋아하는 것을 말하자. 어떠 점이 싫다고 얘기하기보단, 이런 점 이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말할 때는 기분도 좋아지고 대화가 즐거워진다.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자. 그냥 '감사합니다'보다는 어떤 점이 감사했는지 자세히 표현하고,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말해야 한다. 내가 한 말이 상대방의 가슴에 닿으려면 상대방의 행동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그 행동에 대한 나의 '생각'과 그 행동이 나에게 일으킨 '느낌'을 분리해서 말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겐 고마운 마음을 진실되게 표현해 보자. 말이라는 것은 나의 품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나이와 성별을 판단해 부르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신중해야 한다. 위 같은 말하는 방법을 통해 대화를 한다면 인간관계가 변하고, 인생 또한 변할 것이다. 

4.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대화

대화할 때 욕구를 표현하고 부탁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언제부터, 얼마나 좋아하고 싫어하게 되었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저마다 특이한 습관이 있고, 그 습관이 형성된 계기가 있어서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나뉜다. 자신이 어떤 면에서 예민한 구석이 있는 사람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타인에게 나를 이해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생각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수 있기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비난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은 나와 다른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상대방과 다른 나의 생각을 존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약속은 나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집에 초대받을 때는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한다던가, 놀러 갔다 집에 갈 때는 설거지와 쓰레기를 수거한다거나 그런 작은 행동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대화로 이어진다. 

5. 일 잘하는 대화

일로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 어색하면 그냥 어색한 대로 쓸데없이 이야기해서 말실수를 하는 것보단, 아무 말 안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또한 처음 만나는 상대와 대화할 때는 하나의 주제로 깊이 대화하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된다. 일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본론으로 직진한다. 업무의 연장선에서 만나는 관계에는 목적이 존재하므로 본론으로 들어가도 괜찮다. 동호회나 침목모임 때 만나는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는 아이스 브레이킹 즉 얼어 있는 분위기를 깨트리기 위해서 하는 가벼운 말을 하자. 그 모임 성격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이야기하면 공감대가 형성돼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또한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으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방법뿐이다. 더 나아가 존경받는 리더들의 화법은 직원들에게 괜한 화풀이를 해서 성장에 방해하지 않고, 비난, 비판, 불평의 말은 내뱉지 않는다. 과거가 아닌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말하는 대화는 미래 지향적인 리더의 모습이고, 발전하는 리더이다. 또한 직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칭찬이야말로 최고의 리더가 아닐까 싶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화법이 있다. 시간의 소중함을 높이 평가하며, 효율을 추구하고 말도 효율적이다. 또한 할 말이 있으면 돌리지 않고 전적으로 상대방을 위한 말을 한다. 굉장한 추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바른 조언을 좋아한다. 일을 할 때 대화의 중요성을 많이 느낄 것이다. 성공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대화방법을 고민하고, 선택해서 좋은 리더가 되길 바란다.

6. 결론

《대화의 정석》은 단순한 화술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경청하는 법을 배우고, 여러 상황에 따라 말하기를 연습하며,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법을 익힌다면 누구나 인간관계에서나 어디서든 더 나은 대화를  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중요한 메시지는 ‘좋은 대화는 듣기, 말하기, 감정 다루기의 균형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가족, 친구, 일관계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유용하다.

대화를 잘하면 삶이 달라진다. 관계가 더 원활해지고, 오해가 줄어들며,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