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은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재능이 아니라 끈기와 열정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한국에서 150쇄를 돌파하면 인생책으로 추천하는 인플루언서들과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점가에서도 역주행하고 있는 책이다. 저 상장과 청년실업 등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노력' 자체에 대한 자조적인 분위기가 만연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을 사실들을 꼭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 어떤 일에 지속적인 열정을 갖고 있다면, 비록 계속된 실패를 겪는다 해도 또다시 일어서 끊임없이 도전하라. 언젠가는 반드시 그 목표를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2. 그릿
● 그릿이란 무엇인가?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GRIT)’을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의 조합이라고 정의한다. 그녀는 하버드와 웨스트포인트, 스펠링 대회 참가자, 기업가 등 다양한 집단을 연구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재성이나 재능보다도 ‘그릿’이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했다.
그릿은 크게 네 가지 요소로 나뉜다.
- 관심(Interest):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고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연습(Practice): 꾸준한 연습과 개선을 통해 능력을 향상한다.
- 목적(Purpose): 개인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기여하는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 희망(Hope): 어려움을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네 가지 요소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 그릿과 재능, 그리고 노력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이 성공을 결정한다고 믿지만, 『그릿』에서는 이를 반박한다. 저자는 ‘재능 × 노력 = 기술, 기술 × 노력 = 성공’이라는 공식을 제시하며, 결국 노력은 재능보다 두 배나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더 높은 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예술가, 학자들 중에서도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한 사람들이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저자는 이를 실증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여러 연구 사례와 인터뷰를 활용한다.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의 신입생들이 훈련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높은데, 이들을 예측하는 데 IQ나 체력보다 ‘그릿 점수’가 더 정확한 지표였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스펠링 대회에서 우승하는 학생들도 단순한 언어적 재능보다 꾸준한 연습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즉, 재능은 출발점일 뿐이며, 노력과 끈기가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 그릿을 키우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릿’을 키울 수 있을까? 앤절라 더크워스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
-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단기적인 만족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목표는 한 가지에 집중할수록 효과적이며, 자신의 관심사와 연결되어야 한다.
- 끊임없이 연습하라: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 필요하다. 자신의 약점을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의미와 목적을 찾아라: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더욱 강해진다.
- 실패를 받아들이고 희망을 유지하라: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릿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고 다시 도전하는 태도를 가진다.
- 환경을 조성하라: 주변 사람들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릿 문화’가 형성된 환경에서는 사람들도 더 끈기 있게 행동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끈기와 성실함을 강조하거나, 조직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가 있을 때, 개인도 더 높은 수준의 그릿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3. 결론: 『그릿』이 주는 교훈
『그릿』은 우리에게 성공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단순히 머리가 좋거나 재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끈기가 결국 성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학생, 직장인, 부모,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특히, 꾸준함이 부족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릿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릿』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더욱 끈기 있게 추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계기로 삼는 것은 어떨까?